철프레임과 피아노 음향

ⓒUnsplash 의 Markus Gjengaar

 

철프레임

   쳄발로는 나무 소재였으나 이후 크리스토포리가 처음으로 4옥타브 범위를 갖는 타현악기식 피아노를 고안하였다. 이는 작은 공간에서 연주하기엔 적합하였으나 큰소리를 만들기엔 한계가 있었다. 이후 피아노 제조사들은 더 큰 공간에서 연주할 수 있는 피아노를 제작하고자 철 프레임을 소재로 사용하였다. 당시 피아노는 산업혁명과 기계산업의 발달로 이전보다 훨씬 개량되고 발전될 수 있었다. 산업혁명을 통해 중산층 비중이 증가하면서 일반인들이 문화를 소비할 수 있는 능력이 생기게 되고, 이에 따라 관중석이 많이 설치되어 있는 큰 규모의 공간을 필요로 하였다. 작은 공간에서 사용 가능한 나무소재의 피아노는 큰 공간의 울림과 에너지를 표현하기엔 한계가 있었기에, 이후 피아노 제조사들은 건반과 현의 갯수를 증가시키는 등 큰 에너지와 사운드를 만들어가는 과정 속에서 철프레임을 통해 이를 개량하고자 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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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nsplash 의 Valentino Funghi

 

 

철프레임과 음향적 효과

  철프레임은 기본적으로 큰 음량이 가능하기에 나무소재 피아노와 달리 ff 세기의 큰 소리를 표현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피아노의 구조를 안정적으로 발전시켰다. 예를 들어 2개의 줄이 3개의 줄로 늘어나고, 철파이프는 주철로 바뀌는 등 이전보다 깨지는 소리현상을 줄일 수 있어 내구성이 보강되었다. 또한 과거 소리구멍이 없는 폴 판자에 구멍을 만들어 소리의 울림을 유지하면서도 예쁘고 자연스러운 소리를 모아주도록 제작함으로써 소리를 증폭시켜주는 것만이 아니라 그 소리의 형태를 철프레임의 압력과 구멍설계를 통해 좋은 소리의 울림을 형성하여 피아노의 내구성을 이전보다 안정적으로 뒷받침할 수 있게 되었다. 철프레임을 이용한 피아노의 구조적 발전은 더 큰 힘과 에너지를 가져왔으며, 좋은 소리의 울림 또한 가능케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