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아노 줄이 음향에 미치는 영향

피아노 줄이 음향에 미치는 영향

 

 

Unsplash 의 Miguel Alcântara

 

  철은 과거에 연금술에 대한 연구 과정 속에서 합금기술이 발전함에 따라 다양한 소재들(철 소재, 알루미늄)로 개발되었다. 사람들은 담금질을 통해 철의 강도를 높이고, 탄성과 유연성을 가진 소재들을 제작하는 데 힘썼다. 마찬가지로 피아노 줄도 이러한 과정 속에서 개발되었다. 탄성이 강한 철 소재를 피아노 제작에 사용한 것이다. 피아노줄이 연주자가 가하는 힘을 버티고 감당하려면 강한 탄성의 철 소재가 필요하기 때문이다. 탄성은 늘어났다가 다시 돌아오는 지점의 발달된 정도와 그 강도에 따라 힘의 크기가 달라진다. 당시엔 강한 힘을 만들어내는 것이 예쁜 소리를 개발하는 것보다 우선이었기에 기존의 나무소재 제작이 아닌 철 소재를 이용함으로써 악기를 통해 연주자가 강한 힘을 작용할 수 있도록 제작하고자 힘썼다.

 

300x250

 

 

  피아노를 연주하다보면 저음부 줄이 끊어지는 경우가 종종 발생하는데, 이는 진동이 증폭되는 과정에서 에너지가 불규칙적으로 증폭되기 때문이다. 특히 오랫동안 조율하지 않은 피아노의 경우 먼지나 이물질이 타원운동을 방해하거나 혹은 타원운동을 불규칙적으로 바꾸어 탄력을 잃게 하고, 이는 불규칙적인 음정이 발생하면서 불편한 소리를 생성한다. 이와 같은 경직된 줄의 움직임으로 인해 움직임의 폭이 좁아지는 현상은 소리의 원운동이 음정을 변화시키는 데 영향을 줄 수 있음을 보여준다.

​

Unsplash 의 Parsoa Khorsand

 

  이처럼 피아노줄은 그 소재와 관리에 따라 음향에 미치는 효과가 매우 크다. 따라서 피아노줄은 음정을 유지하기 위해 강한 힘을 견뎌낼 수 있도록 제작되어야 한다. 줄의 컨디션이 좋은 상태는 탄성과 운동성이 강하여 보다 크고 풍성한 소리를 표현해 낼 수 있다. 추가로 예쁜소리를 표현하고자 할 경우 타원운동이 규칙적으로 작용하도록 피아노줄을 개량해준다. 이는 공기 중 파장을 예쁘게 형성시켜 예쁜소리를 표현할 수 있도록 도움을 준다. 그러나 무엇보다도 피아노줄은 예쁜소리를 만들어내는 것보다 강한 힘을 견뎌낼 수 있도록 제작하는 데 주된 목적을 두기 때문에 피아노 소리를 보다 강하게 증폭시켜 조율 상태를 유지시켜주는 역할에 의미가 더 크다고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