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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IANO

피아노 건반의 무게감

by kisney 2025. 1. 26.

피아노 건반의 무게감

 

ⓒUnsplash 의 David Pisnoy

 

  건반이 무거운 피아노가 꼭 힘을 잘 받쳐주진 않는다. 이는 속도가 둔하게 떨어져 도리어 온전히 큰 힘을 발휘하지 못할 수도 있다. 힘과 속도가 둘 다 가능한 악기를 만들기 위해 건반은 음향공학에 입각해 제작한다. 사실 건반의 무게감 차이는 건반자체의 물리적인 무게가 아니라 압력, 즉 저항감을 통해 나타나는 현상이다. 저항감 때문에 상대적으로 무겁다고 느끼는 것이다. 무게감이란 힘을 받아서 전달하는 지렛대들이 교차하는 양의 크기를 의미한다. 그 교차하는 양이 적을수록 무게감이 떨어지듯 가볍게 느껴지고, 반대로 교차하는 양이 많을수록 건반이 무겁게 느껴진다.

 

  따라서 건반의 균일함은 단순히 연주자의 기량뿐만 아니라 해머가 움직이는 운동거리의 효율에 의해서 일정부분 힘이 만들어진다고 볼 수 있다. 물론 연주자의 힘이 일정하지 못하게 출력되는 경우 건반의 불균형에 영향을 미친다. 그러나 건반을 얼마나 일정하게 움직이면서 그 에너지를 동일하게 만들어주는가의 문제는 해머가 움직이는 운동거리의 값과 밀접한 관계가 있다.

ⓒUnsplash 의 Julia Jin

 

  건반에서 느끼는 힘, 즉 무게감이란 실제적으로 물리적인 무게를 말하는 것이 아닌 건반이 가진 압력이라고 볼 수 있다.  지렛대들의 비율에서 교집합되는 양이 많을수록 건반에 걸리는 압력들이 많아지고, 이러한 원리에 의해 작용된 압력들이 무게로 느껴지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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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따라서 건반을 통해 들이는 힘은 80%가 연주자의 힘, 20%가 건반이 만들어내는 힘이라 할 수 있다. 건반을 누를 때 만들어지는 입력거리의 효율과 해머가 움직이면서 만들어낸 원운동을 통해 발생한 출력거리의 운동 효율, 그리고 해머가 줄과 부딪힐 때 발생한 효율(수직으로 힘을 잘 전달하면 손실율이 줄어든다.)은 이처럼 피아노 건반의 무게감에 영향을 미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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